본문 바로가기

게임/SC2

스타크래프트2 오픈 베타 시작!



7월 27일부터 스타크래프트2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2년 전부터 스타2 나온다고 정보가 꾸준히 공개되어서 계속 관심을 가져오던 차에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에서 '완역'을 원칙으로 번역을 했는데, 정말 깔끔하다. 어디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워크래프트3 번역은 진짜 발번역이었다. 가장 기본인 말투도 왔다갔다 하는데다, 상황에도 안 맞는 말도 많고, 직역을 해도 이것보다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었다.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의견 제시도 했었는데, twilight의 번역은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현재 '황혼'으로 번역이 된 상태인데, 서로 시차도 안 맞고, 무엇보다도 노르스름한 황혼이랑 푸르스름한 twilight는 색감이 안 맞다. 우리말에도 twilight에
해당하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완전히 일치하는 말은 없다.

어쨌든 우리말로 충분히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어가 판치는 국산 온라인 게임에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 본다.

캠페인에서 RPG 요소를 도입한 건 정말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1에서는 캠페인이 한 차를 넘기면 바로 다음 차가 나오는 식이었지만, 이번에는 한 차를 끝내면 레이너 전용 전투순양함인 히페리온 안에서 다음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금을 모아서
여러가지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마치 고전 슈팅게임 중에 불후의 명작이라 추앙받는 타이리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블리자드에서 실제로 차용했을 지도 모른다. 미니게임으로 '길 잃은 바이킹'이라는 슈팅게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금을 모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은 마치 타이리안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픽은 데스크탑에 비하면 매우 저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이 나오는 걸 보면 옵션을 최고사양으로 잡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마음에 안 들면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폐기도 해버리는 블리자드라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